설화고등학교 전교생 대상 'AI 체험 박람회' 운영 사례
AI 체험 박람회는 학생들이 로봇공학·코딩·진로·윤리 등 여러 AI 분야를 부스를 돌며 직접 체험하는 박람회형 교육 행사입니다. 'AI 교육을 시작하긴 해야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학교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설화고등학교가 실제로 운영한 6개 부스 AI 체험 박람회 현장을 부스별로 정리하고, 우리 학교에 그대로 적용하는 방법과 생활기록부 연계까지 담았습니다.
AI 체험 박람회란? 왜 지금 고등학교에 필요한가
AI 체험 박람회란 한 공간에 주제별 부스를 차려 두고, 학생들이 순환하며 다양한 AI 기술을 직접 만져 보는 체험형 교육 행사입니다. 강의식 수업과 달리 학생이 손으로 조작하고 결과를 바로 확인하기 때문에, 'AI를 배운다'보다 'AI를 써 본다'에 가깝습니다.
왜 지금 고등학교일까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초·중학교 정보(SW·AI) 수업 시수가 2배(초등 34시간, 중학교 68시간 이상)로 확대되며 체험·탐구 중심 AI 교육이 필수화됐습니다(뉴시스). 정보 교과 시수가 빠듯한 고등학교에서는, 하루 행사로 전교생이 AI를 폭넓게 접하는 박람회형 교육이 현실적인 대안이 됩니다.
AI 인재 교육이 왜 교실에서 출발해야 하는지는 AI 시대 인재는 교실에서 길러진다는 교육 칼럼에서 더 깊이 다룹니다.
설화고 AI 체험 박람회는 어떻게 구성됐나
설화고등학교는 앞서 화정고등학교에서 진행한 박람회에 이어, 6개 주제 부스로 구성된 AI 체험 박람회를 운영했습니다. 학생들은 소그룹으로 부스를 순환하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참여했고, 부스 대부분은 상주 강사 없이 학생이 스스로 도구를 다루는 자기주도 체험으로 설계됐습니다.
부스 | 주제 | 학생이 한 일 |
|---|---|---|
1 | AI 로봇공학 | 손동작 인식으로 가상 로봇암 조종 |
2 | AI 융합 진로 설계 | 교풀AI로 10분 진로 탐구·컨설팅 |
3 | AI 디지털 윤리 | AI 윤리·저작권 사례 토론 |
4 | AI 바이브코딩 | 자연어로 과학 실험 시뮬레이션 제작 |
5 | 피지컬 AI 헬스케어 | AI로 건강 데이터 해석 체험 |
6 | AI 도구 체험(아두이노) | 아두이노 RGB LED 불 켜기 미션 |
최대 약 500명 규모로 설계된 동선으로, 모든 학생이 모든 부스를 한 번씩 경험하도록 구성했습니다.
6개 부스 현장 - 학생들은 무엇을 경험했나
각 부스에서 학생들이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부스 1. AI 로봇공학 - 손으로 조종하는 가상 로봇암
p5.js 핸드포즈(손동작) 인식 기술로 화면 속 가상 로봇암을 손짓만으로 움직이는 체험을 운영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손을 펴고 쥐기만 하면 로봇팔이 그대로 따라 움직였는데, 이 부스가 학생들의 흥미를 특히 크게 끌었습니다. 코드를 한 줄도 몰라도 'AI가 내 동작을 인식한다'는 원리를 몸으로 이해하는 부스였습니다.
부스 2. AI 융합 진로 설계 - 10분 만에 받는 진로 컨설팅
교풀AI(교사가 수업 목적에 맞춰 직접 만들어 학생에게 제공하는 교육용 생성형 AI 플랫폼)를 활용해 약 10분 동안 진로를 탐구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받는 부스입니다. 학생이 자신의 관심사와 강점을 입력하면, 어울리는 진로와 직업 방향을 정리해 주는 진로 탐색 도구로 운영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 이야기를 듣고 답해 준다'는 점에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부스 3. AI 디지털 윤리 - 외부 전문 강사와 함께한 저작권 수업
외부 전문 강사와 교풀AI를 함께 활용해, AI를 사용할 때 생길 수 있는 윤리·저작권 문제를 다뤘습니다. 생성형 AI가 만든 결과물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지, 인용과 표절의 경계는 어디인지 같은 주제를 사례 중심으로 짚었고, 특이사항 없이 원활하게 진행됐습니다. 'AI를 잘 쓰는 법'만큼 '바르게 쓰는 법'을 함께 배우는 자리였습니다.
부스 4. AI 바이브코딩 - 자연어로 만드는 과학 실험 시뮬레이션
'바이브코딩'은 사람이 코드를 일일이 작성하는 대신, 자연어로 원하는 결과를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만들어 주는 방식입니다. 이 부스에서 학생들은 파동의 간섭, 중력 슬링샷, 이중진자 카오스 같은 과학 현상을 직접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며 매우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교과서 속 물리 개념이 화면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순간, 과학과 코딩이 동시에 살아났습니다.
부스 5. 피지컬 AI 헬스케어 - 건강 데이터를 읽는 AI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해 건강·신체 데이터를 해석하고, AI가 개인 맞춤형 건강 정보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살펴보는 체험으로 구성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던 데이터가 어떻게 '내 몸에 대한 해석'으로 바뀌는지 들여다보는 부스입니다. 헬스케어 데이터를 한 학기 프로젝트로 더 깊이 다룬 사례가 궁금하다면 원미고등학교 AI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 운영기를 함께 참고해 보세요.
부스 6. AI 도구 체험공간 - 피지컬 AI 체험 부스
대다수 학생이 아두이노를 처음 보는데도, 작은 보드에 색색의 불이 들어오자 게임처럼 재미있게 미션을 즐기고 갔습니다.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해 보는 피지컬 컴퓨팅의 첫 경험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아두이노와 AI, 앱 제작을 하나의 캠프로 묶어 운영한 사례는 교풀AI x 프로토파이 x 아두이노 융합 교육 캠프 후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교풀AI는 박람회 운영을 어떻게 도왔나
6개 부스 가운데 진로 설계와 디지털 윤리 부스는 교풀AI를 직접 활용했습니다. 교풀AI는 교사가 ChatGPT 같은 생성형 AI를 수업 목적에 맞는 '도구'로 만들어, 학생에게 안전하게 제공하는 교육용 플랫폼입니다.
진로 부스 - 학생의 관심사와 강점을 입력하면 진로·직업 방향을 정리해 주는 10분 컨설팅 도구
윤리 부스 - 저작권·표절 사례를 정해진 범위 안에서 다루는 토론 도구
공통 - 학생은 복잡한 로그인 없이 링크로 바로 접속, 교사는 부스에 상주하지 않아도 운영 가능
일반 챗봇을 그대로 학생에게 열어 주면 무엇을 묻고 답하는지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교풀AI는 교사가 미리 목적과 범위를 정해 둔 도구만 보여 주기 때문에, 박람회처럼 많은 학생이 동시에 사용하는 환경에 특히 잘 맞습니다.
AI 체험 박람회, 우리 학교도 운영하려면?
거창한 전산실이나 고가 장비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노트북과 인터넷, 그리고 목적에 맞는 AI 도구만 있으면 박람회형 AI 체험은 충분히 운영할 수 있습니다.
공간 - 강당이나 넓은 교실 1곳, 부스별 책상과 의자
장비 - 부스당 노트북 약 3대, 멀티탭,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
운영 - 소그룹 로테이션 동선, 부스마다 명확한 체험 미션 1개, 완료 스탬프(선택)
도구 - 강사 상주가 어려운 부스는 학생이 혼자서도 다룰 수 있는 자기주도형 AI 도구로 구성
박람회로 흥미를 끌어올린 뒤에는 교과 수업으로 이어 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등학교 체육 융합 수업 자료 같은 교과별 지도안·수행평가 자료를 활용하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학기 중 수업으로 자연스럽게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체험 결과와 소감을 간단한 양식으로 정리하게 하면, 생활기록부에 활용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로도 확장됩니다.
다른 학교의 운영 사례와 자료가 더 궁금하다면 교풀AI 교사 커뮤니티(네이버 카페)에서 교사들과 직접 나눌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AI 체험 박람회는 며칠이나 준비해야 하나요?
부스 주제와 도구가 정해져 있다면 핵심 준비는 1~2주 안에 가능합니다. 가장 시간이 걸리는 일은 장비 점검과, 부스별 체험 미션을 학생 눈높이에 맞게 다듬는 작업입니다.
AI나 코딩을 전공하지 않은 교사도 운영할 수 있나요?
네. 설화고 사례처럼 대부분의 부스를 학생이 직접 도구를 다루는 자기주도 체험으로 설계하면, 교사는 진행과 안전을 살피는 역할로 충분합니다. 전문 영역은 외부 강사나 미리 만들어 둔 AI 도구가 채웁니다.
학생들이 AI를 잘못 사용할까 걱정됩니다.
교풀AI처럼 교사가 사용 목적과 범위를 미리 설정한 교육용 도구를 쓰면, 학생이 자유 챗봇을 쓸 때보다 훨씬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윤리 부스를 함께 운영하면 '바르게 쓰는 법'도 같이 가르칠 수 있습니다.
체험만 하고 끝나면 기록이 남지 않을 텐데요?
부스별 활동 결과와 소감을 정리하게 하면, 생활기록부 기재나 교사 관찰·피드백 자료로 쓸 수 있는 학습 데이터가 남습니다. 설화고도 '체험에서 기록으로, 기록에서 활용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박람회를 설계했습니다.
설화고등학교 AI 체험 박람회는 'AI 교육을 어디서부터 시작할까'라는 고민에 현실적인 답을 보여 줍니다. 거창한 장비가 아니라, 학생이 직접 만지고 즐길 수 있는 여섯 개의 작은 경험이 모여 하루 동안 전교생의 AI 경험을 바꿨습니다. 우리 학교에 맞는 AI 체험 박람회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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